올해말 제주해군기지에도 '잠수함' 배치
  • ▲ 항진중인 209급 잠수함ⓒ해군
    ▲ 항진중인 209급 잠수함ⓒ해군

    대한민국 해군 창설 70년만에 잠수함 사령부가 창설됐다.

    1일 해군은 잠수함 운영 23년만에 전단급 부대를 격상시켜 ‘잠수함 사령부’(이하 잠수함사)를 창설했다고 밝혔다.

    잠수함사 창설은 해군이 1945년 해방병단(海防兵團)으로 출범한지 70년만이며, 1992년 10월 우리나라 첫 번째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독일에서 인수한지 23년 만이다.이에 따라 잠수함사는 기존의 제9잠수함전단(준장급 지휘부대)을 모체로 소장급 부대로 격상해 창설되며, 초대 잠수함사령관으로는 윤정상 소장이 취임한다.

    지금까지 우리 해군은 잠수함을 운용하는 동안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23년째 무사고 작전 운용 중이다. 잠수함으로만 364만 8440㎞를 항해했는데, 이는 지구를 91바퀴 거리와 맞먹는 거리다.

  • ▲ 항진중인 209급 잠수함ⓒ해군
    ▲ 항진중인 209급 잠수함ⓒ해군

    잠수함사는 한반도 3면을 작전해역을 분할해 책임 해역 작전을 수행하는 함대사령부(제1, 2, 3함대), 제7기동전단, 제6항공전단 등과 함께 수상 · 항공 · 수중에 이르는 입체 작전과 합동작전 능력이 향상돼 영해수호 및 대북 억지능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잠수함사의 임무 범위를 확장해 해상교통로 보호, 대북 대비태세 유지, 유사시 적의 핵심 전략목표 타격 등을 주 임무로 삼게 된다.

    또한 올해 말 제주해군기지가 완공되면 제주도에도 해군 잠수함을 배치한다는 방침이어서 한반도 전역에서 보다 효율적인 작전 수행 능력과 작전의 완전성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잠수함사령부 창설식은 2일, 한민구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열리며,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 주요 지휘관 및 장병,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국방위 김성찬 의원 등 주요인사 및 유관 기관 ․ 단체장, 잠수함연맹 등 해군예비역 단체, 미국 태평양잠수함사령관 소이어(Phillip G. Sawyer) 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