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천연자원 수출 급감, 러시아, 인도와의 교역도 감소…태국만 소폭 증가
  • ▲ 김정은이 아끼는 냉동창고. 생선들이 가득 차 있다. 김정은이 정책을 펼칠 때마다 북한 주민들의 생활은 팍팍해 진다. ⓒ北선전매체 보도화면 캡쳐
    ▲ 김정은이 아끼는 냉동창고. 생선들이 가득 차 있다. 김정은이 정책을 펼칠 때마다 북한 주민들의 생활은 팍팍해 진다. ⓒ北선전매체 보도화면 캡쳐

    “인민의 생활이 가장 중요하다”는 김정은이 얼마나 무능력한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북한의 무역액 감소도 그 가운데 하나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북한의 대외무역액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30일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북한 대외무역의 90%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국과의 무역은 2013년 65억 4,653만 달러에서 2014년 63억 6,363만 달러로 2억 달러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북한과 중국 간의 무역 규모가 감소한 것은 6년 만이라고.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 판매하던 무연탄, 철광석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은 러시아, 인도 등 다른 나라들과 북한의 무역 규모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인도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4월부터 2014년 3월까지 북한과의 교역량은 1억 9,900만 달러로, 전년도의 4억 6,200만 달러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으며, 이 같은 추세는 2015 회계연도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최근 김정은 집단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러시아와의 무역도 10% 가량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나마 태국과의 무역량은 2013년 1억 1,369만 달러에서 2014년 1억 2,633만 달러로 11% 가량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교역량 대부분은 북한이 태국으로부터 물품을 수입한 것이었다.

    실제 북한이 태국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은 1억 725만 달러, 수출한 금액은 1,908만 달러였다.

    김정은 집단은 이처럼 중국의 태도 변화로 북한 지하자원 수출액이 대폭 줄어들자, 주민들의 노동력 착취와 섬유산업 발전을 통해 수출을 늘려보겠다고 노력 중이지만 만성적인 전력부족, 시설장비 부족으로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김정은이 집권한 뒤 보여준 정책들은 대부분 ‘현실성’이 결여된 탓에 제대로 된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정책이 아파트 건설과 어업 강화다. 

    김정은의 지시로 이뤄진 북한 곳곳에서의 아파트 건설은 부실공사 때문에 수백여 명의 사상자를 냈고, 인민군을 시켜 조업 중인 어업 강화는 되려 북한 어촌주민들의 생활고만 가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