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9천여 여군들의 인권 짓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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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는 29일 “송영근 의원의 망발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9천여 여군들의 인권을 짓밟은 국회의 수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여성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송 의원의 여군 비하 인식은 충격적”이라며 “기무사령관까지 역임한 3성 장군 출신이 군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이어 “송영근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며 “새누리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위’회의 중 송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반발이다.송 의원은 최근 육군 여단장(대령)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사건에 대해 "들리는 얘기로는 가해자가 지난해 거의 외박을 안 나갔다"며 "40대 중반인데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논란을 일으켰다.그는 "한 달에 한 번씩 정상적으로 나가야 할 외박을 제때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가정문제, 섹스 문제를 포함해 관리가 안 되는 것들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했다. 피해 여군에 대해선 ‘하사 아가씨’라고 지칭했다.송 의원 측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며 ”환경개선 문제에 대한 전달과정에서 지혜롭지 못했다"고 밝혔다.또 아가씨 발언에 대해 "적절한 군사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국가의 안보를 위해 힘쓰는 여군 부사관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한편 송 의원은 ‘야당비하’쪽지로 사과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7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쟤는 뭐든지 삐딱! 이상하게 저기 애들은 다 그래요’라고 적은 쪽지를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에게 전달했다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