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경기서 12개 골 기록하며 아시안컵 최강 공격팀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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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스포츠】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축구팬들의 분노를 식히고 있다. 대표팀은 31일 이번 대회 개최국 호주와의 결승전에서만 승리를 거둔다면 55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한국과 호주의 대결은 아시안컵에 참가한 국가 중 가장 강력한 방패와 가장 강력한 창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축구팬들의 구미(口味)를 돋우고 있다. 예선 3경기와 8강과 준결승전까지 총 다섯 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무실점하고 있는 한국과 12골 2실점을 하고 있는 호주다. 

    우리 대표팀은 각각 2골을 기록한 이정협·손흥민을 공격수로 내세웠다. 또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차두리도 호주 입장에서는 가공(可恐)할 만하다. 또 호주에게는 무실점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골키퍼 김진현도 위협적인 존재다.

    반면 한국 입장에서는 11명의 선수 중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의 선수가 골고루 득점을 기록한 호주의 막강할 공격력 자체가 두려움이다. 호주는 3골을 기록하고 있는 공격수 팀 케이힐을 제외하고도 9명의 선수가 골을 기록하고 있다. 호주는 미드필더와 수비수까지 공격력을 자랑한다.

    호주의 공격은 측면 돌파로 시작된다. 상대의 골문 앞으로 길게 올려주는 패스를 골로 바로 연결하거나 수비가 걷어낸 공을 바로 슈팅으로 시도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중원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내는 FC바르셀로나 스타일의 공격을 지향하는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호주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공 점유율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위력적인 공격은 측면에 긴 패스를 통해서 나오고 있다. 

    호주는 다섯 경기에서 70개가 넘는 슈팅을 시도했고 그 중 50%가 넘는 슈팅이 골문 안쪽을 향하며 유효 슈팅으로 기록됐다.  30개 이상의 슈팅 중 무려 12개를 골문 안으로 집어 넣었다는 점에서 골 결정력은 우수한 팀이다. 

    대한민국 측면 수비수인 김진수는 절대로 크로스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진수는 "호주는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가 강한 나라다"며 "무조건 크로스를 올리지 못하게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