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의 얼굴' 서인국의 애틋한 포옹신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 20화에서는 가희(조윤희)가 자신을 위해 궁궐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광해(서인국)가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마지막 포옹을 나누는 애절한 모습이 그려졌다. 

    광해는 "너와 나는 이제 어떤 이유로도 더 이상 만나선 아니 된다"고 말하며 가희에게 눈물의 이별을 고했고, 가희 역시 "꼭 성군이 되어달라"는 당부와 함께 두 사람의 슬픈 운명을 받아들였다.

    이 장면에서 서인국은 이별을 앞둔 극 중 광해의 비통한 심정과 가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그윽한 눈빛과 심도 있는 내면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내 강한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떠나려는 가희의 손목을 잡고 마지막 포옹을 나누기 전 서인국은 "만약 하늘이 허락한다면 훗날, 먼 훗날 그때 만나자"는 대사를 깊은 감정선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 대사는 두 사람이 처한 안타까운 상황을 그대로 전달하는 동시에 절절함을 배가시키며 드라마 역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로 등극했다.

    한편, 본격적인 왕위 쟁탈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KBS2 '왕의 얼굴' 21회는 2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왕의 얼굴 서인국 조윤희

    ['왕의 얼굴' 서인국 조윤희, 사진=젤리피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