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현지 언론들 "리사위, 수감 감옥에서 나와…출신부족 인계될 것"
  • ▲ ISIS가 두 번째로 공개한 협박 영상 속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씨. ISIS는 그의 석방을 조건으로 테러범 사지다 알 리사위의 석방을 요구했다. ⓒISIS 협박 영상 캡쳐
    ▲ ISIS가 두 번째로 공개한 협박 영상 속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씨. ISIS는 그의 석방을 조건으로 테러범 사지다 알 리사위의 석방을 요구했다. ⓒISIS 협박 영상 캡쳐

    테러조직 ISIS(자칭 이슬람국가)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47세)'의 석방 조건으로 내걸었던 사형수 사지다 알 리사위가 요르단 정부에 의해 석방된 것으로 보인다고 日후지TV가 현지 언론들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현지 독립언론 '요르단 뉴스'는 28일(현지시간) 테러범 사지다 알 리사위가 수감돼 있던 감옥에서 다른 감옥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다른 현지 언론들도 "사지다 알 리사위가 일본인 인질과의 교환을 위해 석방되었으며, 출신 부족에게 넘겨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는 것이다.

    터키의 한 온라인 매체 또한 "요르단 공군 파일럿의 출신 부족들 사이에서도 '아침 중으로 좋은 소식이 들릴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한다. 

    요르단 정부가 ISIS에 붙잡힌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와 교환하기 위해 풀어준 사지다 알 리사위는 요르단 수도 암만의 한 호텔에서 폭탄테러를 저질러 60여 명을 살해한 테러범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고토 겐지 씨의 석방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발언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日후지TV의 보도대로, 테러범과 인질을 교환하게 될 경우 ISIS가 이를 선전용으로 활용할 소지가 많아 향후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