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서태지의 8집 두 번째 싱글 티저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22일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 부근과 홍익대학교, 강남역 주변에 ‘미싱 태지(Missing Taiji)’라고 적힌 검은색 포스터가 붙으며 서태지의 8집 두 번째 싱글 활동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사진)에는 검정색 바탕에 두 개의 삼각형이 겹쳐져 있고, 그 사이로 열쇠구멍이 그려져 있다. 포스터 하단에는 'missing taiji'라는 문구와 함께 서태지닷컴 공식 홈페이지 주소가 적혀 있다. 팬들은 서태지 포스터를 촬영한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며 포스터에 담긴 의미를 추리를 하듯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

    포스터가 강남역, 홍대 인근, 성신여대 부근에서 발견된 것을 근거로 세 구역을 삼각형으로 연결, 그 가운데 남산 서울타워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두 번째 앨범이 서울타워와 관계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서태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싱글이 '버뮤다 삼각지대'였던만큼 서태지의 포스터 속 삼각형이 버뮤다 삼각지대를 의미한다는 설도 제기됐다. '버뮤다 삼각지대'는 북서 대서양 지역에서 항공이나 선박 등이 이유없이 사라진다는 전설로 유명한 곳으로, 팬들은 이를 서태지가 이번 싱글의 전작과의 유기성을 암시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서태지는 포스터 외에도 홈페이지 메인에 음성파일을 숨겨놓으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급박한 듯 숨을 몰아쉬며 “오늘 2009년 2월12일이야. 여기가 어딘지는 모르겠어. 저 행성 저기 별들이 일렬로 서 있고 저쪽에 보이는 언덕에 어떤 여자가 서 있어. 나 지금 머리가 너무 아파. 걱정하지마. 어디든 돌아갈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음성파일에 담았다.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해볼 때 이번 포스터는 서태지가 베일에 싸인 8집 두 번째 싱글의 힌트를 팬들에게 제공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는 가수 서태지의 싱글 2집을 통한 컴백이 머지않았음도 암시한다.

    서태지가 '실종' 포스터에 이어 또 어떠한 프로젝트로 컴백 전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할지 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