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복귀 후 5연승 달리는 LG 단숨에 5위까지 상승
  • ▲ 울산 모비스 피버스 유재학 감독.ⓒ프로농구연맹
    ▲ 울산 모비스 피버스 유재학 감독.ⓒ프로농구연맹

    【뉴데일리 스포츠】2014-2015 프로농구 선두 싸움이 치열하다. 1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2위 서울 SK 나이츠의 순위 다툼이 숨막히게 진행되고 있다. 또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던 토종 센터 김종규의 복귀로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창원 LG 세이커스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모비스는 29승9패로 승률 0.763을 유지해 프로농구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SK가 먼저 30승 고지를 점령하면서 자존심에 약간의 상처를 입었다. 프로농구는 승률로 순위를 결정한다. 30승10패를 기록하고 있는 SK는 승률 0.750으로 29승9패를 기록하고 있는 모비스보다 순위가 낮다.

    30승 달성을 원하는 모비스는 27일 창원실내체육관으로 원정을 떠난다. 모비스는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창원 KG 세이커스와 이날 오후 7시 경기를 가진다.  LG는 김종규의 복귀로 팀 전력에 날개를 달았다. 또 김종규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하위권에서 5위까지 순위를 급속도로 끌어올렸다. 

    김종규는 지난해 11월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다가 지난 15일 코트에 복귀했다. 그의 복귀는 바로 성적으로 이어졌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팀에 공헌하고 있는 김종규는 15일, 18일, 20일, 23일, 25일까지 복귀 후 5연승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지만 리그 1위 모비스와의 대결은 쉽지 않다. LG는 올 시즌 모비스와 4번 맞대결에서 단 한 번 승리를 맛보는데 그쳤다. 승률 5할(20승20패)로 현재 리그 5위를 유지하고 있는 LG가 모비스를 꺾는 방법은 막강 화력을 동원하는 방법 밖에는 없어 보인다. 

    현재 리그 1위는 모비스지만 10개 구단 중 공격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구단은 LG다. 평균 79.2점을 득점하고 있는 LG는 문태종, 데이본 제퍼슨 그리고 김종규 등 리그에서 공격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선수들이 즐비하다. 

    LG의 문제는 수비력이다. 매 경기 평균 78.3점을 헌납하고 있는 LG는 실점이 최하위 서울 삼성 썬더스 다음으로 많다. 김종규가 복귀하면서 수비력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모비스도 공격력에서는 평균 79.1점을 득점하고 있어 LG에 버금가는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