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 검사서 양성 반응
  •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 검사(doping test)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 측은 27일 "최근 세계반도핑기구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맞다"고 밝힌 뒤 "그러나 (박태환은)지금껏 감기약조차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해왔다. 이 소식을 듣고 박태환 본인이 더 놀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박태환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은 사실이나 도핑테스트를 받은 시점과 양성 반응을 일으킨 약물의 종류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 측은 사전에 금지약물 주사를 고의로 투여한 사실이 없는 만큼, 검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일단 박태환 측이 의심하는 것은 지난해 9월경 박태환에게 무료로 카이로프랙틱 관리를 해 준 A병원이다.

    당시 A병원은 박태환을 상대로 카이로프랙틱을 마친 뒤 주사를 한 대 놓아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에서 '해당 주사에는 금지약물 성분이 없다'고 거듭 밝혀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다"는 게 박태환 측의 입장.

    그러나 결론적으로 해당 주사 약물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된 만큼, 박태환 측은 이 병원이 왜 박태환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했는지 이유를 밝히기 위해 민·형사상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뉴데일리DB / 박태환, 도핑 양성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