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연인들의 사랑이 시련을 겪는 계절 겨울?

     이철무 /뉴포커스
  • 북한도 청춘 남녀들과 연인들만의 사랑이 오고 간다.
    북한의 특이한 점은 특정 계절에 대다수의 연인들이 시련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다름 아닌 겨울이다.

    2012년 9월 북한을 탈출하여 남한에 온 방명철 씨는
     "북한에서는 남한에서처럼 길거리나 공공 장소에서 하는 스킨쉽을
    풍기문란 혹은 퇴폐적인 자본주의 날라리로 평가한다.
    때문에 사람들이 없는 은밀한 장소나 빈 방에서만 스킨쉽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 씨는 "북한은 합법적으로 주민들이 이용하는 모텔이나 여관이 거의 없다.
    큰 역전 주변에 시설이 열악한 여관이 있지만, 결혼을 증명하는 확인서가 있어야만
    남녀 출입이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친구 집이나 잘 아는 지인의 집을 이용하는 식으로
    스킨쉽이나 정사를 나눈다. 그것도 여러 번 부탁하면 부담을 주기 때문에
    밖에서 사람들의 시선이 없는 장소를 선택하여 목적을 이룬다.
    주로 그런 장소는 공원이나 유원지 산 속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방 씨는 "은밀한 구석 구석에서 그러한 광경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퇴근시간에는 그런 장소도 먼저 차지하는 것이 주인이다.
    심지어 장소 때문에 커풀들끼리 다투기도 한다"고 흥미로운 증언을 했다.
  • 2013년 3월 북한을 탈출한 김금주 씨는
    "북한에서는 연인들이 만나 사적인 대화나 성관계 하는 장소가 제일 고민이다.
    북한 사회에서는 남녀가 교제하는 것을 비밀에 붙이는 것이 현명하다.
    왜냐하면 일단 한사람을 만나면 무조건 결혼을 목적으로 만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헤어지는 것을 대비해서 비밀로 하는 것이 좋다.
    북한 주민들은 과거의 남녀 만남을 큰 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그러니 믿음직한 사람한테 돈을 주고 방을 빌리는 것이다.
    혹시 소문이 날까봐서다. 그 중 일부는 누구의 구속도, 경제적 부담도 없는 밖을 이용하는 것이다. 공원과 유원지 야산은 북한 연인들에게 있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사랑의 보금자리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씨는 "그러한 연인에게 겨울은 위기다. 북한 연인들이 하는 말이 있다.
     '밖에서 정사를 나누려면 봄에는 하체를 열어 뜨겁게 하고,
    여름에는 전신을 열어 열정적으로 하고, 가을에는 은밀한 곳만 열어 서로를 배려한다'는 것이다. 단, 겨울은 비장한 각오가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북한 연인들의 사랑 비수기는 겨울인 것이다.
    야외에서 스킨쉽이나 성관계를 맺으면 동상에 걸리기 일 쑤기 때문에 자제하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뉴포커스=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