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자유주간' 행사 4월 말 워싱턴서 열려

    수잔 숄티 "새로 들어온 상하원 의원들에게 북한 인권 실상 알리는 데 주력"
    RFA(자유아시아방송)   

    앵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오는 4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북한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올해는 미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숄티 대표: 미국 상∙하원이 새로운 의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들 중에는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의원들도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다수당이 되면서 미국 의회에 북한인권 문제를 알리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는 설명입니다. 숄티 대표는 따라서 제12회 ‘북한자유주간’을 미국에서 개최해 탈북자들이 청문회 등을 통해 이들 의원을 대상으로 증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자유주간’은 2004년 미국의 북한인권법 통과 등 북한인권 개선 촉구를 위해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처음 개최됐습니다. 이후 해마다 4월 마지막 주를 ‘북한자유주간’으로 기념해 워싱턴을 중심으로 다양한 북한인권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2010년부터는 한국에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알리고 더 많은 인권 단체와 개인의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대부분의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해 왔습니다. 숄티 대표는 올해는 한국의 행사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등 몇몇 탈북자들이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숄티 대표는 지난해 미국 하원을 통과했지만 법제화되지 못했던 대북제재 강화 법안(HR1771)이 다시 발의돼 더욱 강력한 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숄티 대표: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이 이번 회기에 지난번보다 더욱 강력한 내용을 담은 법안을 다시 발의할 것입니다. 의회에 새로운 구성원이 들어갔고, 그리고 국무부에도 인권문제 전문가인 톰 맬리노우스키(Tom Malinowski)가 차관보로 일하는 등 미국 의회와 정부에서 북한 인권 운동을 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톰 맬리노우스키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Tom Malinowski,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for Democracy, Human Rights and Labor)는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서도 일한 바 있는 인권 전문가라는 지적입니다.
  
  숄티 대표는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나 시위, 사진전시회, 토론회 등 자세한 활동 내용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