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 병역기피 의혹 및 동생 사법처리 문제 등 의혹 불식에 집중
  •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뉴데일리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뉴데일리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새누리당에 제출한 ‘원내대표 사직서’가 25일 공식 수리됐다. 이에 따라 이완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도 한층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완구 후보자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차남의 병역 기피 의혹과 동생의 과거 사법처리 문제 등에 대한 의혹을 불식 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집권 3년차로 접어드는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와 정치권의 민감한 각종 현안 등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야당에서는 이완구 후보자를 상대로 '책임총리'로서의 역량과 실천 의지를 갖췄는지를 비롯해 총리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완구 후보자 측은 오랜 공직생활을 하면서 신상 검증 등에 대비가 돼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완구 후보자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뒤, 일부 언론에서 본인과 차남의 병역 문제, 차남의 재산 문제, 동생의 과거 사법처리 문제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청문회 준비를 돕고 있는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을 통해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즉각 해명기자회견을 열고 X선 필름 등 각종 증빙자료를 제시하며 조목조목 반박한 것도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이완구 후보자는 앞으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도 청문회 준비를 돕고 있는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과 총리실 관계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공개 해명할 방침이다.

    이를 두고 박완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 현직 국회의원이 나서 총리 후보자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으나, 이완구 후보자측은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이완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로 당분간 공개 일정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오스트리아 해외 출장 중이어서 야당 지도부 인사 가운데 유일하게 만나지 못했던 원내대표 시절 카운터파트인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인사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에 한 차례 국회를 찾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완구 후보자는 첫 출근이었던 전날에 이어 오늘도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해 총리실 관계자들과 청문회 준비 사항 및 국정전반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