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AP=연합뉴스) 아시아개발은행(ADB)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다음 달 발표될 경제 전망에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인 5.8% 보다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19일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제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는 만큼 이들 국가의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수요가 줄어들면서 각국이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국수주의적인 정책을 펴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구로다 총재는 그러나 관세를 높게 매기고 화폐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등의 보호주의 정책이 오히려 아시아 지역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보호주의 정책을 펴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신 아시아 국가 간 경제 통합을 확대하고 정책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미국과 유럽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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