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통계 '글로벌호크' 장기체공시간‥40%이상 늘어나
  • ▲ RQ-4 글로벌호크.ⓒ노스럽그루먼
    ▲ RQ-4 글로벌호크.ⓒ노스럽그루먼

    미 공군과 미 해군 그리고 나사(NASA)운용하는 글로벌호크가 정보, 감시, 정찰 (ISR) 임무 시간을 일주일 간 수행하면서 미 정부 기관으로부터 비행능력을 입증받았다.

    16일 노스럽 그루먼에 따르면 이들 무인항공기가 지난해 9월 10일부터 16일까지 781시간 비행한것으로 나타났다.3종의 글로벌호크 무인정찰기 비행운용시간을 집계한 것이다.

    미 공군 RQ-4 글로벌호크, 미 해군 버전 글로벌호크 (BAMS-D), 그리고 나사 버전 기상관측 글로벌호크 가 투입됐다. 특히 이 중 전체 임무에 87%에 달하는 680시간을 미 공군의 RQ-4 글로벌호크가 수행했다.

    이번 고고도 장시간 체공 비행 기록은 노스롭 그루먼社가 지난 2월에 기록한 665시간의 주간 비행 시간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당초 글로벌 호크는 고도 20km 정도의 성층권에 7일간(170시간) 장기체공하면서 각종 탐색과 관측 및 군사동향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알려져 왔다.

    이번 비행기록은 한국군이 글로벌호크를 도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가 크다.우리 공군은 오는 2018년 글로벌 호크(블록30) 1호기 인도를 시작으로 2019년 6월까지 기체 4대, 예비용 엔진 2대 그리고 관련 지상 통제 장비를 납품 받아 실전배치하게 된다.

    한반도에 글로벌호크가 도입되면 이같은 장시간 비행능력을 이용, 전략적 차원에서 중단없는 정찰임무를 수행할 수있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우리군이 요구하는  북핵 및 미사일 관련 정보, 감시, 정찰 역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호크 무인 항공기 시스템의 믹 재거 이사에 “글로벌호크는 최소 두 대는 항시 비행 중에 있다”며 "2014년 한 해는 비행 시간이 전년 대비 40% 증가하면서 글로벌호크가 지금까지 가장 활발하게 운용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