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반 20명 24시간 상황실 가동...사육 농가에 방역 조치 당부
  • 구제역과 고병원성 AI가 확산되고 있어 부산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충북, 충남, 경북 등지의 돼지 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총 31농가 2만5,608두의 돼지를 살처분했고, 전남, 전북, 경남 일원에서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총 41개 농가에서 가금류 52만6천수를 살처분 후 매몰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경제통상국장을 본부장으로 4개반 20명으로 구성된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평일․공휴일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구제역 및 AI 방역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축산물위생검사소, 구․군에서도 별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시에서는 관내 우제류 사육농가에 구제역 백신 3만2,292두분을 공급해 농가 자발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토록 했고, 백신접종여부 확인을 위해 소, 돼지 등 337두에 대해 항체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주 1회 이상 가금사육농가, 전통시장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고, 동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해 가금류 혈청, 분변 등 1,047건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이 외에도, 가축사육농가의 △구제역예방접종 실시여부 △소독실시 및 실시기록부 기재여부 △야생조류 차단막 설치여부 등 방역조치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시 관내에는 우제류 1만여 마리와 가금류 20여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구제역 및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우제류 사육농가에서는 구제역 예방접종 및 출입차량 소독을 철저히 해주시고, 가금류 사육농가에서는 철새도래지의 방문을 자제하고 야생조류 방지그물망을 설치하며 출입차량 소독을 철저히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