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적인 대화력전 모의훈련 실현
  • ▲ K-55 자주포.ⓒ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K-55 자주포.ⓒ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대규모 포병전력과 이에 상응하는 사격장이 필요한 대화력전 훈련 대신 컴퓨터를 이용한 워게임 훈련이 가능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청장 장명진)은 23일 가상 전장환경에서 실전과 같은 모의훈련이 가능한 대화력전 모의모델을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체계는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대화력전 절차를 연습하기 위한 워게임 체계이다.

    실제 훈련 처럼 표적탐지레이더, 무인정찰기 등의 탐지자산을 가상으로 작동시키고 군의 지휘통제체계와 연동해 가상공간(모의모델)에서 군 보유 화력으로 타격을 실시하고 사후분석 기능을 활용해 피해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모의훈련 체계이다.


  • ▲ 대화력 모의훈련 개념도.ⓒ방위사업청
    ▲ 대화력 모의훈련 개념도.ⓒ방위사업청

    대화력전 모의모델은 우리 군의 현재 상황이 고려된 독자 모델로서 실전 훈련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군 작전환경과 전술교리에 부합하는 합동참모본부 중심의 대화력전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11년 탐색개발과 2년에 걸친 체계개발과정을 거쳐 정부투자(약 95억원) 업체주관(SK C&C) 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됐다.

    또한, 대화력전 모의모델은 한·미 연합(UFG) 및 합동훈련(태극연습)시 각 군의 훈련모델들과 연동기능이 있어 기존 보유 전구급 훈련모델을 보완하는 특화된 기능모델로 개발됐다.

    전구급(戰區級) : 군사용어로써 전투지구급. 군대 작전개념인 전투 전술 전략 단위중 전략개념단위. 전술급이라하면 일정규모의 병력 보병 및 연합병과가 포함된 작전개념이지만 전략단위급이면 육해공군 연합군내지는 다목적군급 개념의 전투지구를 지칭.

    국산 소프트웨어의 개발 활성화를 위해 하위체계 개발간 국산 소프트웨어가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산 소프트웨어를 적용하였으며, 개발된 모델링&시뮬레이션(M&S) 기술의 체계적 관리와 민간 기술 이전을 지원하고자 무인항공기(UAV)모의기 및 연동시스템 분야 등 지식재산권 특허 3건을 출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유도무기사업부장(육군준장 김흥섭)은 “실전 훈련의 제약을 최대한 극복할 수 있는 모의훈련체계를 개발해 단독훈련부터 연합연습까지 다양한 훈련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한국군의 대화력전 수행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