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력화 예정 LAH 탑재‥북한 공기부양정 침투에 효과
  • 자료사진.ⓒ뉴데일리DB
    ▲ 자료사진.ⓒ뉴데일리DB

    국내에서 AH-64E 아파치 공격용 헬기에 장착되는 강력한 대전차 미사일인 헬파이어 미사일과 비슷한 '공격헬기용 공대지유도탄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착수한다. 

    지난 17일 방위사업청은 제8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공대지 유도탄은 2020년 초반 전력화 예정인 '소형무장헬기(LAH)' 탑재해 운용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과연 주관 및 정부투자의 국내 연구개발로 결정하고 2015년 체계개발에 착수한다. 

    방사청 관계자는 “국산 공대지 유도탄은 미국의 헬파이어 미사일과 같은 파이어 엔드 포겟(fire-and-forget)방식으로 즉, 발사이후 표적을 스스로 찾아가는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미 해병대
    ▲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미 해병대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AGM-114 헬파이어는 헬기 탑재용 '대전차 미사일'로 토우(TOW)미사일 대체하기 위해 개발 됐으며 주로 공격용 헬기에 탑재된다.기존의 토우(TOW)미사일의 유선 유도방식의 단점을 극복하고 발사직후 곧바로 이탈이 가능해 헬기 생존성을 높이는 무기로 알려졌다. 

    그러나 헬파이어 미사일은 50kg 가까운 중량으로 대형공격용 헬기가 아니면 탑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산 소형무장헬기 탑재는 힘든 상황이다.이에 따라 군 당국은 국산 소형무장헬기 전력화일정에 맞춰 헬기용 공대지유도탄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김시철 방사청 대변인은 “공대지유도탄이 전력화 되면 우수한 유도성능으로 적 기갑 및 기계화 부대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해지고, 소형무장헬기 생존성이 크게 향상돼 군 전력 증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헬기용 공대지유도탄이 개발되면 국산 소형무장헬기 탑재 뿐만 아니라 토우미사일 플랫폼을 이용하는 무기를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기존 공격헬기와 KA-1 공격기 등에 적용되면 북한군 전차 타격과 서해로 침투해오는 공기부양정 공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