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대한항공, 국산전투기사업 두고 2파전 구도 예상
  • ADD의 K-FX 예상 모형.ⓒ뉴데일리DB
    ▲ ADD의 K-FX 예상 모형.ⓒ뉴데일리DB

    방위사업청은 19일 한국형전투기(KF-X) 체계개발사업에 대한 입찰공고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사청에 따르면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전투기(F-4, F-5) 도태에 따른전투기를 연구개발하는 사업으로, 한국이 개발을 주도하고 인도네시아와 해외선진항공기술업체(TAC)가 참여하는 형태의 국제공동개발사업이다.

    공개된 입찰공고문에는 약 8조 6,700억원의 사업비를 포함해 사업기간, 참가자격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방위사업청은 오는 23일 입찰참여 희망업체 및 국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참여 의향을 나타낸 곳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대한항공이다. KAI는 美 록히드마틴을 파트너로, 대한항공은 美 보잉, 유럽 에어버스를 협력 파트너를 삼아 입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업체 선정은 관련 법․규정에 따라 개발 및 국산화 계획, 기술 및 인력, 장비, 시설 보유 현황 등을 포함한 기술적 분야와 개발비용에 대한 제안서 평가를 통해 협상대상업체 및 협상우선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방사청은 내년 3월부터 4월까지 우선협상대상업체와의 협상을 완료하고 전반기 중에 체계개발을 착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