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전 태극마크 알린 서윤복 '감동 스토리'
  • ▲ 서윤복 원로.ⓒ뉴데일리 윤희성 기자
    ▲ 서윤복 원로.ⓒ뉴데일리 윤희성 기자

    【뉴데일리 스포츠】대한체육회는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서윤복(육상) 원로, 故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 장창선(레슬링) 원로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는 헌액식을 19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헌액식에는 서윤복 원로, 김영호 여사(고 민관식 전 회장 부인), 장창선 전태릉선수촌장 등 스포츠영웅 및 가족을 비롯해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박성인 선정위원장과 체육 원로 200 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는 지난해 1947년 보스턴국제마라톤대회 우승자인 서윤복 원로와 올해 한국스포츠 근대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과 1966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장창선 전 태릉선수촌장 등 3명을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하여 발표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스포츠영웅은 탁월한 경기력으로 어려운 환경과 고난을 뛰어넘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었으며 우리나라를 스포츠강국으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자를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왔다. 

    특히 서윤복 원로는 대한민국이 건국(1948년 8월15일) 직전인 1947년 4월 보스턴국제마라톤대회에 나가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가슴에 새긴 'Korea'와 태극마크를 전세계 알린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지금의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는 선배 영웅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역사를 개척했던 스포츠 영웅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11년부터 '스포츠 영웅'을 선정하고 있다. 당시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건 김성집과 마라톤 영웅 손기정이 '스포츠 영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22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스포츠 영웅을 주제로 한 영화·드라마 시나리오 공모전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