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가 이별의 눈물키스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본격적인 2막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박혜련 극본, 조수원 연출) 11회에서는 최달포(이종석)와 최인하(박신혜 )의 안타까운 이별이 그려졌다.  

    달포는 13년만에 형 재명(윤균상)을 만났지만 혼란스러운 감정을 숨길 수 없었고, 인하 역시 달포가 힘들어하는 것이 자신 때문인 것 같아 괴로워했다. 달포가 차옥(진경)에 대한 분노를 자신 때문에 억누르는 것을 알게 된 인하는 결국 이별을 고했다. 

    YGN으로 찾아간 인하는 "나 이제 너 포기하려고.. 나 더 이상 네 발목 잡는 애가 되기 싫어 우리 여기까지만 하자"라며 담담하게 헤어지자고 말했지만, 두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두 사람은 이별의 순간에 진심이 담긴 마지막 행동으로 절절함을 전했다. 달포는 인하가 떠나지 못하게 자신의 품에 인하를 가뒀고, 인하는 그런 달포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듯 '눈물키스'를 한 것. 인하는 자신을 가둔 달포를 자신의 쪽으로 당겨 먼저 달포의 입에 입을 맞추었고, 더 이상 자신의 슬픔을 숨길 수 없다는 듯 두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달포는 그런 인하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모두 자신의 두 눈에 담으려는 듯 인하를 바라보다 결국 인하의 마음을 헤아렸고, 손을 툭 떨구며 자신들의 마지막을 받아드렸다. 특히 앞서 달링커플의 행복했던 순간이 이별의 순간에 교차하듯 등장해 더욱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지난 2회 라바콘신에서 등장했던 달포의 속마음 내레이션이 다시 등장하는가 하면 지난 4회 YGN 최종 면접 당시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던 벽밀신이 두 사람의 이별의 순간 재등장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아리게 했다. 

    "돌이켜 보면.. 그때 떠났어야 했다. 애초에 품어서는 안 되는 마음이었고... 봐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다. 이 두근거림은 시간이 지나면 잦아들 거라고 생각했다. 잦아들면 쉽게 떠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어리석은 착각이었고 곁에 머물기 위한.. 핑계였다"라는 달포의 내레이션과 그 동안 달링커플의 행복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화면을 담겨 이별을 맞이한 연인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더욱 애절하고 절절하게 전달했다. 

    무엇보다 이후 "그 착각과 핑계 속에서 난 많이 행복했었다. 그 행복이 거짓이라도.. 천 번을 우기면 진짜가 될 줄 알았다. 천 번을 우기면 꿈이 현실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눈을 감고 귀를 막아도.. 아무리 우겨봐도.. 진실은 그대로 그 자리에 있었다"라는 달포의 마지막 속마음 내레이션과 함께 멀어지는 인하의 뒷모습과 그 자리에 남겨진 달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 눈물키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어우 얘네 진짜 어쩜 좋습니까? 기막힌 타이밍에 들어오는 BGM과 내레이션!", "2화 내레이션이 이렇게 다시 등장할 줄이야", "작감님과 배우들 진짜 대박이네요", "이종석 박신혜 키스하면서 떨리는 얼굴이 너무 슬퍼요", "이종석 내레이션 미쳤어요" 등 반응을 보였다. 

    ['피노키오' 2막 시작 이종석 박신혜 눈물키스, 사진=SBS '피노키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