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신월터널 부근서 실시
  • ▲ 태백소방서 훈련 모습 (자료사진) ⓒ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태백소방서 훈련 모습 (자료사진) ⓒ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국민안전처는 19일 오후 2시부터 강원도 정선군 신월터널 부근에서 '대형 열차사고 대비 현장훈련 및 도상훈련'을 실시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 및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등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해 열차사고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민안전처, 국토교통부 및 한국철도공사 공동주관으로 강원도, 강원소방본부, 관할 군부대, 정선군 등 11개 기관이 열차 충돌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수습, 응급복구가 가능한지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도상훈련은 중앙선 원주역 구내 상하행선 열차충돌 사고 등 다양한 상황을 설정하고, 중대본 및 사고수습에 필요한 지원 조치 등의 대응역량 강화훈련으로 진행된다.

    현장훈련은 지난달 22일 있었던 실제 사고 상황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정선역을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가 정선역인근 오르막구간에서 동력장치 고장으로 멈추고, 고장열차를 견인하기 위해 출동한 기관차가 미끄러지면서 충돌해 승객들이 부상과 불편을 겪은 것을 가정해 훈련의 현실성을 높였다.

    우선 사고가 발생하면, 한국철도공사 열차운행 기관사는 열차 충돌사고 방지를 위해 열차무선방호장치를 작동하고 가까운 정선역에 사고내용을 알린다. 정선역에서는 보고체계에 따라 소방서, 경찰서, 정선군, 철도관제선터, 국민안전처 등에 상황을 전파하며, 정선역에서는 초기대응팀이 2차 사고 방지와 여객대피 활동 등을 하게 된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긴급구조통제단(정선소방서) 지휘 하에 객차에 갇힌 승객을 구조하고, 부상자를 정선병원이나 보건소 등에 이송하고, 응급환자는 헬기를 이용하여 대형병원으로 후송한다. 끝으로 지역사고수습본부(코레일)에서는 대체버스를 이용해 승객수송과 파손 철도복구 및 고장열차를 회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