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앞, 상복·만장 앞세워 다섯 번 째 집회, “부디 현명한 판단을”
  • 17일, 영하 13도 칼바람 날씨도 상복(喪服])입은 엄마부대봉사단의 '통진당 해산', '소속의원 의원직 박탈'에 대한 열망를 저지하지 못했다.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17일, 영하 13도 칼바람 날씨도 상복(喪服])입은 엄마부대봉사단의 '통진당 해산', '소속의원 의원직 박탈'에 대한 열망를 저지하지 못했다.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영하 13도의 한파가 맹위를 떨친 17일 오전 서울 안국동 헌법재판소 정문 앞, 상복(喪服])을 입은 엄마부대봉사단을 비롯한 아스팔트 우파 시민단체 회원들이 다시 한 번 '통진당 해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엄마부대봉사단(대표 주옥순)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매 주 수요일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 통진당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앞둔 헌법재판관들의 현명한 결단을 바라는 기자회견 열었다.

    이달 들어서는 상복(喪服])과 만장(輓章)을 앞세운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벌여,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도 이들 회원들은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상복을 입고 만장을 치켜 세우면서, 통진당 해산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주옥순 대표는, 대한민국의 생사(生死)가 헌법재판소 9인 재판관에 심중에 달렸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국기를 흔드는 내부 분란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대한민국을 살리느냐 죽이느냐를 결정짓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오는 19일 나온다.
    다시는 신은미와 황선같은 사람들이 '토크 콘서트'라는 명목으로 대한민국을 흔드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이어 주 대표는 "정치도 권력도 모르는 엄마들이 엄동설한의 날씨에 70여명 이상이 모여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간곡히 부탁한다"며,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미명하에 북한의 대변자 노릇을 하는 종북소굴 통진당은 반드시 해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맹천수 바른사회시민연대 상임대표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국민과 함께 하는 정의의 파수꾼이 되기 위해서는 통진당 해산 판결과 소속의원 의원직 박탈 판결을 하루빨리 내려주셔야 한다"면서,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주는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역사에 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상임대표는, 헌법재판소가 국민과 역사의 배신자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국민을 배신한 통진당, 김정일과 김정은의 하수인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 통진당은 해산과 박멸만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박정섭 대한민국 구국채널 대표는 최근 벌어진 익산 종북콘서트 현장에서의 고교생 인화물질 투척 사건과 박지원 의원의 [김정일 조화 배달]을 언급하면서, 헌재 재판관들에게 대한민국의 현실을 바로 봐 줄 것을 호소했다.

  • 엄마부대봉사단 회원들이 '통진당 OUT'을 외치며 통진당 해산 판결 전단을 들고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엄마부대봉사단 회원들이 '통진당 OUT'을 외치며 통진당 해산 판결 전단을 들고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엄마부대봉사단을 비롯해 바른사회시민연합, 탈북자어머니회, 119기도회, 나라살리기여성연대, 학부모엄마부대 소속 회원들은 통진당 해산 심판 결정이 나오는 19일 오전 9시,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통징당 해산 결정을 염원하는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재판관에게 드리는 여섯 번 째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