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야당 반발에 승인, 영혼 없는 행태" 강력 비판
  • ▲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 ⓒ뉴데일리 DB
    ▲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 ⓒ뉴데일리 DB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의 방북을 승인한 통일부를 향해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17일 보도자료에서 "
통일부가 지난 15일 박지원 의원의 '김정일 사망 3주기 조화' 전달용 방북을 승인했다"며 "남북대화 구걸하고 비위 맞추는 통일부는 대한민국 통일정책 맡을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조명철 의원은 "통일부가 박 의원의 방북을 승인하면서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인도적이라는 단어는 억울하게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을 돕는다는 뜻으로 쓰이는 표현이지, 결코 가해자인 독재자에게 사용해야 할 단어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안’과 박근혜 대통령의 '세계 인권선언의 날' 기념식 발언을 언급하며 "북한 동포를 위한 통일부의 책임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어느 국민도 독재자의 무덤에 조화를 바쳐가면서 대화 구걸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대북정책의 원칙과 국제사회의 신뢰마저 저버린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같은 당 김진태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승인 안 해 줬다가는 야당에서 엄청 반발할테니까 '그냥 해주자'고 생각한 것 같은데 영혼이 없는 것"이라고 원성을 높였다. 

김 의원은 이어 "김정은 정권이 어떤 짓을 했고, 지금 어떤 민족적 재앙을 불러왔는지에 대한 고민 없이 보신주의로 일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