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산주의 유머

    “돼지와 흐루시초프 동지의 모습. 동지는 오른쪽에서 2번째 인물이다.”

    김필재   

  • 1. 어떤 남자가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스탈린 X새끼”라고 외쳤다. 
      그는 즉시 비밀경찰에게 체포되어 강제수용소에 보내졌다. 
      그의 형기는 25년이었다. 내용인 즉은…….
      국가원수모독죄가 5년, 국가기밀누설죄가 20년 이었다. 
        
      2.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모 정신병원에 소련 시찰단이 방문했다. 
      이들은 한 정신병 환자를 만나 입원이유를 물었다. 
      정신병자 왈 “망명을 시도하려 했다” 
      소련 시찰단은 정신병자의 얘기를 듣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같았으면 정신병원이 아니라 정치범 수용소에 보냈을 텐데…….” 
      이들의 대화를 지켜보던 폴란드인 의사가 말했다.
      “그런 게 아닙니다. 이 환자는 소련으로 망명을 시도했었습니다.”
         
      3. 소련 절정기의 크레믈린.
      브레즈네프와 코쉬긴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소련이 국경을 개방하면 우리 둘 외에 누가 남을까?
      코쉬긴이 대답했다. 
      우리 두 명? 도대체 당신 외에 누가 남는다는 말이오?
        
      4. 어느 소련 사람이 미국으로 망명해왔다.  
      미국 정부는 그에게 살 집과 일자리를 제공했다.
      그의 일은 1시간의 휴식, 그리고 11시간의 중노동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하염없이 울기 시작했다. 
      “젠장! 목숨 걸고 넘어왔더니, 하는 일이라고는 고작 ‘파트타임’ 이네…….”
      
      5. 흐루시초프가 소련의 집단농장 ‘콜호즈’를 시찰 갔다.
      다음날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에 사진이 실렸다. 
      사진 설명은 다음과 같았다. 
      “돼지와 흐루시초프 동지의 모습. 동지는 오른쪽에서 2번째 인물이다.”
      
      6.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전쟁이 발발했다.
       중국의 인해전술에 러시아는 기계화로 상대했다.   
       전쟁 첫날: 러시아가 1천만 명의 중국군 병사를 포로로 잡았다.
       
       전쟁 둘째 날: 러시아가 2천만 명의 중국군 병사를 포로로 잡았다.
       
       전쟁 셋째 날: 중국의 후진타오가 푸틴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진핑 왈: "푸틴! 항복 안할 건가?"
       
       7. 옐친의 아들이 옐친에게 물었다.    
       아들: 아버지! 술에 취하면 어떤 느낌이들죠?
       옐친: 저기 식탁에 컵이 2개 보이지? 2개의 컵이 4개로 보이면 몹시 취했다는 뜻이지.
       아들: 아버지! 식탁에 컵은 하나 밖에 없어요!
       
       8. 루즈벨트와 스탈린이 언론의 자유에 대해 논쟁하고 있다.
       
       루즈벨트: 미국에서는 백악관 앞마당에서 대통령 욕을 해도 체포되지 않소!
       스탈린: 크렘린궁 앞에서 나의 욕을 해도 체포되지 않을 거라 생각하오?
       
       9. A: 공산주의란 유람선을 타고 큰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지.    
          B: 왜 그렇게 생각하지?   
          A: 전망은 정말 좋은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제일 힘들 때가 바로 멀미가 날 때인데, 문제는 내릴 수도 없다는 거지.
      
      10. 나의 직업 
      
      고르바초프가 한창 페레스트로이카를 진행시키고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고르비는 연설 도중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2년 후 전기 공급이 멈추게 될 겁니다.' 
      
      누군가가 외쳤다. 
      
      '하루 12시간 일하자'
      
      고르비는 또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5년 후에는 천연가스가 고갈하게 됩니다.'
      
      이번에도 같은 남자가 대답했다. 
      
      '하루 18시간 일하자'
      
      고르비는 감격해 그를 불렀다. 
      
      고르비: 동지 고맙소! 그런데 직업이 뭐요?
      남자: 내 직업은 장의사입니다.
      
      번역/김필재 spoone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