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찰에 재소환, 의료 과실 여부 조사 받아


  • 고(故)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스카이병원의 강세훈 원장이 29일 경찰에 재소환, 2차 조사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강세훈 원장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변호인과 함께 서울 송파경찰서를 찾았다. 강 원장은 현장에 나와 있는 취재진을 상대로 "추측성 예단은 하지 말아달라"며 "모든 것은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사실상 고인의 사인을 '의료 과실'로 추정한 것과 관련, "국과수의 검사 결과와 제 생각을 맞춰봐야 하겠다"며 여전히 조금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국과수 부검 결과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의료과실 여부는 조사를 통해서 밝히겠습니다.


    끝으로 강 원장은 '유족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그럴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이날 경찰은 강 원장이 신해철을 상대로 장협착 수술을 할 당시, 병세 진단과 수술 방법에 있어 과실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또 수술 이후 조치 과정에서도 잘못된 점은 없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

    경찰은 강 원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앞서 받은 국과수 부검 결과와 함께 의사협회 측의 자문을 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