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대출 사기 등 지방청서 수사, 일선 경찰서 업무부담 감소 기대
  • ▲ 갈수록 정교해지는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 사범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이 전국 지방청에 ‘지능범죄 수사대’를 신설키로 방침을 정했다.  경찰청은 27일, 기존에 지능범죄수사대를 설치 운영 중인 경기·전남·대전지방경찰청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청 수사과에 지능범죄수사대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뉴데일리DB
    ▲ 갈수록 정교해지는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 사범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이 전국 지방청에 ‘지능범죄 수사대’를 신설키로 방침을 정했다. 경찰청은 27일, 기존에 지능범죄수사대를 설치 운영 중인 경기·전남·대전지방경찰청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청 수사과에 지능범죄수사대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뉴데일리DB

    갈수록 정교해지는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 사범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이 전국 지방청에 ‘지능범죄 수사대’를 신설키로 방침을 정했다.

    경찰청은 27일, 기존에 지능범죄수사대를 설치 운영 중인 경기·전남·대전지방경찰청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청 수사과에 지능범죄수사대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지능범죄수사대가 설치되지 않은 지방청의 경우, 해당 업무를 지능범죄수사계나 수사2계, 경제범죄수사대 등이 나눠 맡으면서 업무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새로 구성되는 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총 4개 팀으로 구성되며, 1팀은 전화금융·대출사기(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등 민생경제범죄를, 2팀은 보험사기, 조세범죄 사건 등 기타 금융·조세범죄수사를 전담한다. 3팀은 보조금부정수급 등 반부패 관련 수사를, 4팀은 불량식품, 문화재 사범 등 기타 특별법위반 범죄를 맡는다.

    새로 구성되는 지능범죄수사대의 인력 규모나 팀 배치 등은 각 지방청 상황에 맞게 운영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찰관 증원에 따른 지능범죄수사 인력도 117명도 내년부터 현장에 배치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능범죄수사계(광역수사대), 경제범죄특별수사대, 수사2계(이상 수사과) 등에서 인력을 차출해 20여명 규모로 지능범죄수사대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과 대출사기 등 경찰서 수사가 어려운 사건을 지방청에서 직접 수사할 수 있게 돼, 일선 경찰서 업무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