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전기‧전자‧IT‧자동차 부문서 연간 300여 명의 기술자 양성 예정
  • KOICA가 베트남에 지은 '박장성 한베기술대학' 조감도. 1,000만 달러가 들었다고 한다. ⓒ해당 대학 공사 CM을 맡은 신화엔지니어링 홈페이지 캡쳐
    ▲ KOICA가 베트남에 지은 '박장성 한베기술대학' 조감도. 1,000만 달러가 들었다고 한다. ⓒ해당 대학 공사 CM을 맡은 신화엔지니어링 홈페이지 캡쳐

    한국 정부가 1,000만 달러를 들여 지은 '베트남판 폴리텍'이 완공됐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KOICA는 24일 오전 9시(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북동쪽 100km에 있는 박장(Bắc Giang)성에서 ’베트남 박장성 한베기술대학’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OICA는 베트남의 요청에 따라 2011년부터 약 1,000만 달러를 들여 연 면적 9,190㎡의 학교를 건립했다고 한다.

    이 학교에는 전기, 전자, IT, 기계, 자동차 등 5개 학과 실습장비, 행정 사무장비 등을 갖추었다고 한다. KOICA는 향후 기술교육 전문가 파견, 재학생들의 국내초청연수 및 교재 개발 등을 통해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KOICA 측은 이번에 건립한 ‘한베기술대학’이 ‘베트남판 폴리텍’을 지향, 베트남 기술인력 양성 기반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의 인적자원 개발 경험이 베트남의 사회‧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OICA 측은 ‘한베기술대학’이 베트남을 대표하는 직업훈련 교육기관으로 성장하면, 현지 한국 기업과 지역 교육기관 간 협력은 물론 한-베트남 간 경제 교류 및 발전의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KOICA는 ‘한베기술대학’ 설립 이전에도 하노이·퀴논 직업훈련원 지원 사업(1994~1998), 응에안성 한베산업기술학교 지원 사업(1997~2003), 꽝찌성 중급직업훈련학교 개선 사업(2011~2013) 등 베트남 기술교육 체제를 강화하는 무상원조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다고 한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전대주 駐베트남 대사, 장재윤 KOICA 베트남 사무소장, 박일환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고태연 LG 베트남 법인장, 응우옌 띠엔 난(Nguyen Thien Nhan) 前부총리, 팜 티 하이 쭈옌(Pham Thi Hai Chuyen) 노동보훈사회부 장관, 부이 반 하이(Bui Van Hai) 박장성 인민위원장, 응우옌 꽁 통(Nguyen Cong Thong) 한베산업기술대 초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