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우리아비바 생명 인수 등 수익창출 위해 매진
  •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은 대구은행을 지역밀착형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아시아포럼21 제공
    ▲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은 대구은행을 지역밀착형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아시아포럼21 제공

    “지역밀착형 종합금융그룹을 만드는데 최고 역점을 두겠습니다.”

    ‘미스터 점프’ 별명을 갖고 있는 박인규 DGB금융그룹 겸 대구은행장은 대구은행을 최고 지방은행으로 육성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24일 대구은행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클럽인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초우량 지역밀착형 금융그룹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저성장, 저금리, 저투자 시대에는 고객을 기다리기 보다는 발로 뛰는 투지가 필요하다”면서 “미스터 점프라는 별명답게 ‘현장과 실용’ 이라는 이념아래 내부 조직 간 자율성 존중하면서 책임은 확실히 하는 책임경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익창출 위한 다양한 노력
    박 회장은 DGB금융그룹을 향후 보험, 자산운영, 증권 등을 확충해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했다. 즉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등 균형적인 발전을 추구해 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경영지론.

    이를 위해 그는 지난 3월 취임 후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일을 추진했고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지난 2012년 지방은행 최초로 상해지점 개설 후 오는 12월 3일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를 개설, 동남아 영업 확대에 나선다. 또 DGB캐피탈을 우량 중견캐피탈로 육성하기 위해 동남권을 중심으로 영업권역 확대 추진, 수익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은 지난 6월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해 그룹 규모를 키우고 있다. 내년 대구은행에 완전 흡수되는 아비바생명은 시장점유율 1.1%로 업계순위 19위를 달리는 보험업계 알짜기업.

    그는 “생명보험은 미래 불확실한 인생이다 보니 문화수준이 높을수록 생명보험에 대해서는 관심 많고 그래서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했다”며 “우리아비바생명은 중장기적으로 국내생보사 중 탑 진입을 목표로 그룹의 핵심자회사로 키워나갈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유상증자 통해 수익개선 집중
    박 회장은 향후 유상증자를 통해 DGB금융그룹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4천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라면서 “15년 동안 유상증자를 안했지만 다양한 고객서비스와 BIS(자기자본비율) 유지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이번 유상증자는 성공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증자배경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외에도 서민금융 지원과 단기순이익 10% 환원 등 따뜻한 금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즉 대구기업으로 사회공헌 활동에도 충실하겠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은 토론회에서 대구은행의 수익창출을 위한 우리아비바생명 인수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국 최고 지방은행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아시아포럼21 제공
    ▲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은 토론회에서 대구은행의 수익창출을 위한 우리아비바생명 인수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국 최고 지방은행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아시아포럼21 제공

    그는 “미국의 경우 전체 상업은행 중 99%가 지방은행이고 일본, 유럽도 이와 비슷하다”면서 “지역금융발전이 곧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그룹경영에 임하고 있다”며 지역금융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저성장, 저금리 시대 새로운 분야 진출을 통해 새로운 수입원 발굴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그는 “비용을 절감하고 지방은행이 안하는 부분, 즉 카드부분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진출을 꾸준히 지속해 향후 부산, 울산, 경남 쪽에 영업점 확대를 통해 신 수익 발굴 등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충청권 진출, “먼 장래 기회되면 용의있어”
    박 회장은 다른 지방은행 인수와 관련해 “대구은행이 더욱 규모가 커지고 먼 장래 얘기지만 충청권에 특별한 대표적 은행이 없어 충청권 쪽으로 진출해볼 생각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