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연과 강인의 공식사과가 라디오 전파를 탔다.

    19일 오후 MBC 리디오 FM4U(91.9MHZ) '강인 태연의 친한친구'의 진행자 태연과 강인은 지난 16일 '간호사 비하 발언'이 구설수에 오른 후 첫 생방송을 했다.

    이날 강인은 "상황에 따라서 상대보다는 자신 입장에서 먼저 말을 하게 된다"며 "그러다 보면 본인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되기도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태연은 "일주일 전 내게도 이런 일이 있었다. 내가 몸이 아프다보니 다른 사람 입장을 생각하지 못하고 내 입장에서만 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에게 상처를 드리고 불쾌감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배려를 잃지 않고 중립을 지키며 DJ로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노래가 한 곡 전파를 탄 후 태연은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말씀을 드린다"며 "많은 분이 내 발언에 상처를 받었고 나도 많이 생각했다. 아직 많이 미숙한 것 같다"고 다시 사과의 말을 전했다.

    강인도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여 사죄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 다시는 감정에 치우쳐서 방송을 하는 같은 실수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지난 16일 방송에서 태연은 "몸살 감기에 걸려 주사를 맞으려고 병원에 갔는데 간호사가 점심 시간이라면서 주사를 놔주지 않았다. 한바탕 하고 싶었는데 소심하게 그냥 나왔다"고 말했다. 강인은 "어느 병원인지 이야기해라. 간호사가 본인이 해야 할 목적이나 마인드를 상실했던 것 같다. 평생 점심 식사나 하라"고 맞장구를 쳤다.

    한 청취자는 "태연이 병원을 찾았을 당시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의료법상 간호사는 주사를 놓을 수 없다"고 지적했으나 태연은 "아픈 사람이 문제다"며 비꼬는 반응을 보여 구설수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