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不用 입장, 일관되게 견지해 북한의 핵포기 유도할 필요 있어”
  • 박근혜 대통령. ⓒ 뉴데일리 DB
    ▲ 박근혜 대통령. ⓒ 뉴데일리 DB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마크 리퍼트(Mark William Lippert) 신임 주한 미국 대사와 첫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한미(韓美) 동맹 강화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미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리퍼트 대사 역시 북핵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리퍼트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고서 약 25분간 환담을 나눴다.

    박근혜 대통령은 “리퍼트 주한대사가 양국 국민간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하는데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리퍼트 대사는 “한국과 함께 일하면서 양국간 동맹을 보다 강화시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한국 국민과의 친교를 더욱 활발하게 하면서 한국의 깊이 있는 역사와 문화를 체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또 “한미 동맹에 대한 박 대통령의 비전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며, 폭넓고 깊이있는 동맹 관계와 글로벌 파트너십으로의 발전은 양국 정상의 리더십과 비전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핵(北核) 문제에 대한 긴밀한 한미 공조를 평가하면서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북한의 핵포기를 유도할 필요가 있으며, 국제사회의 단합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리퍼트 대사는 “미국은 북핵 및 북한 문제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며, 국제사회의 현 모멘텀을 잘 살려 북한 비핵화의 진전과 핵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은 동북아 국가간 연성 이슈부터 협력의 관행을 형성하고, 신뢰의 축적을 통해 역내 갈등의 극복을 도모하고자 하는 우리의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미국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했다.
     
    리퍼트 대사는 “미국은 동북아의 평화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고자하는 한국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주한 르완다 대사와 파나마 대사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박 대통령은 엠마 프랑수와즈 이숨빙가보(Emma-Françoise Isumbingabo) 르완다 대사에게 “르완다의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앞으로 다른 개도국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루벤 엘로이 아로세메나 발데스(Ruben Eloy Arosemena Valdes) 파나마 대사에게는 “다보탑을 본뜬 한-파나마 우호의 탑이 파나마시티에 설치되는 등 양국간 협력이 크게 증진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