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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스포츠】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의 간판스타 '모터범' 모태범(25·대한항공)이 오랜만에 은메달을 땄다.

    모태범은 21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5초363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2013년 12월 월드컵 4차 대회에서 500m와 1,000m 금메달을 따낸 이후 11개월 만에 국제대회 메달을 땄다.

    모태범은 "홈 얼음판에서 열려 이점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메달을 따지 못한) 소치올림픽을 마친 뒤 마음고생이 많았지만 올 시즌은 편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차 월드컵 500m 2차 레이스에서 5등을 하면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스케이트 구두의 높이를 2㎜정도 높인 그는 "구두를 높여 더 과감히 탈 수 있다"면서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높이는 아니지만 빨리 적응하도록 운동을 많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모태범은 "이번 시즌은 부담 없이 적응하도록 멀리 보고 도전하는 시기"라고 말하며 목표가 '평창 금메달'이라는 점을 밝혔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