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민심, 새정치연합 주택 정책에 반대 54%-찬성 38%
  • 지난 13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소속 의원 80명이 참여한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 포럼을 발족했다. 이날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우윤근(앞줄 가운데) 원내대표가 청년들에게 ‘집 모형’을 전달하고 있다.ⓒ조선일보
    ▲ 지난 13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소속 의원 80명이 참여한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 포럼을 발족했다. 이날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우윤근(앞줄 가운데) 원내대표가 청년들에게 ‘집 모형’을 전달하고 있다.ⓒ조선일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혼부부 집 한 채' 정책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54%로, 찬성 의견(38%)보다 많았다. 

    세대별로는 미혼이 대부분인 20대는 59%가 찬성했지만, 다수가 기혼인 40대 이상에서는 약 60%가 반대했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422명)에서는 찬성(32%)보다 반대(63%)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195명)에서는 찬성(56%)이 반대(34%)보다 많았다. 

    앞서 한국갤럽의 지난주 조사에서는 '초중등 무상급식은 재원을 고려해 소득 상위 계층을 제외한 선별적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고 답한 국민이 6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정부 지원을 늘려서라도 소득에 상관 없이 전면 무상급식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무상급식-무상보육 등의 '공짜 복지' 정책이 더 이상 국민에게 먹히지 않는다는 방증(傍證)인 셈이다. 

    세월호 선체 인양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60%로, '인양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 33% 보다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에서는 대체로 선체 인양 의견이 우세했고, 특히 30대(7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60세 이상에서만 인양 찬성(37%)보다 반대(48%)가 더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19%,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통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