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미네르바는 금융권 사람 7명"이라는 '신동아' 보도에 대해 미디어발전국민연합(미발련)은 19일 "검찰은 이미 체포된 박모씨 한 사람에서 수사를 멈추지 말고 '미네르바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해 진실을 낱낱이 밝혀내라"고 촉구했다.

    미발련은 "박씨는 공범없이 모든 글을 자신이 작성했다고 주장하지만 신동아 기사가 사실이라면 박씨는 미네르바 그룹 대신 모든 책임을 혼자 지겠다며 입을 다물고 있는 셈"이라며 "신동아에서 '7명 중 연락이 두절된 사람이 박씨를 시켜 글을 올리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 부분이나 '긴급공문 관련 글을 올린 것을 보고 황당해 했다'는 주장은 의미심장하다"고 말했다. 

    또 미발련은 신동아 기사가 보도되기 전에 '촛불 시위를 획책한 정치세력이 조직적으로 미네르바라는 가공인물을 만들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발련은 "사회에 영향을 끼치려 지속적이고 계획적으로 글을 올리고, 서로 '진짜는 나라고 주장하며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미네르바'의 행태는 조폭의 계획범죄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미발련은 '미네르바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와 더불어 "IP 추적으로 이 모든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미디어다음에도 수사를 확대해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형 언론사마저 미네르바가 조직적 활동이었음을 주장하는 마당에 30대 백수의 표현 자유를 논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