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과 성남FC가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서울과 성남은 오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서울FC는 준결승에서 상주상무에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고 성남FC는 연장 승부차기 접전 끝에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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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윤희성 뉴데일리 기자)


    【뉴데일리 스포츠】K리그 클래식(프로축구 1부)에 속한 FC서울과 성남FC가 프로축구연맹이 개최한 리그 경기가 아닌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한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두 팀의 경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펼치는 자존심 대결이다. 

    FC서울은 1998년 이후 FA컵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현재 K리그 클래식(프로축구 1부) 4위인 FC서울은 3위까지 주어지는 AFC 챔리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서 리그 11위 성남FC를 꺾어야 한다. 

    FC서울은 이날 성남FC를 꺾지 못한다면 오는 26일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리그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57)와의 맞대결에서 사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승점 54점을 획득한 FC서울은 포항 스틸러스와의 숨막히는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약체인 성남FC와 끝판 승부를 벌여야 한다.  

    성남FC는 K리그 클래식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승점 34점으로 최하위 상주 상무를 승점 3점차로 간신히 앞서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성남FC는 그간 FA컵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실제로 성남FC는 준결승에서 K리그 클래식의 독보적 1위, 전북 현대 모터스를 꺾고 올라왔다. 또 성남FC는 1997년, 2000년, 2009년에 준우승을 1999년과 2011년에는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우승팀에게는 상금 2억 원이 준우승팀에게는 상금 1억 원이 주어진다.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에게는 각각 3백만 원이 수여된다. 

  • 【FA컵은?】

    FA컵은 대한축구협회 주관으로 1996년 제1회 대회가 열렸다. 2001년부터 프로팀 외에 모든 성인 아마추어 축구팀에게 지원자격을 줬고 2003년부터는 축구협회에 등록된 2종 클럽팀(직장, 동호인, 지역축구팀)도 예선을 거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2002년까지는 11월 중순경에 시작해 프로팀의 홈구장 및 기타 도시에서 보름간 일정으로 열렸으나, 2003년부터는 연중대회 형식으로 바뀌었다. FA컵 우승팀에게는 K리그 클래식 우승팀과 리그 2, 3위에게 주어지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참가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