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가 (사)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 현)과 호주의 북한인권호주위원회(위원장 마이클 댄비 호주 국회의원)의 공동 주최로 오는 3월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19일 "호주는 2005년 유엔 총회에서 최초로 대북 인권결의안이 상정됐을 때 찬성표를 던진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찬성해온 나라"라며 "대회 기조연설을 맡을 스티븐 스미스 호주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여러 유력인사가 이번 회의 참가를 약속했으며, 멜버른 시청이 주최하는 리셉션도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의에선 비팃 문타폰 유엔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특별연설을 한 뒤 북한의 아동권리 실태를 다루는 제1회의의 사회를 맡을 예정이고, 제2회의에서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체계와 고문 상황(허만호 경북대 교수), 북한의 종교자유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강제실종' 문제(노르마 강 큐코 영국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동북아담당관)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다.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는 지난 1999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데 이어 북한인권시민연합과 해당국 인권단체간 공동 주최로 도쿄, 프라하, 바르샤바, 런던 등에서 3년에 2번꼴로 열리고 있다.

    이번 호주 회의에서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를 소재로 한 뮤지컬 '요덕 스토리'에 기반한 안드쩨이 피딕 감독의 다큐멘터리 등 북한인권관련 영화가 상영되고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씨의 연주회, 탈북 화가 선무 작품 전시회 등의 행사가 함께 열린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