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 연예인들의 안타까운 오열 속에 故 김자옥(63)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성모병원에서 기독교식으로 진행된 故 김자옥 발인식에는 가족과 유족, 동료 연예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햇다. 

    이날 발인 예배에는 남편 오승근과 아들 오영환 씨, 막냇동생 김태욱 SBS 아나운서 등 가족과 친지를 비롯해 강부자, 윤소정, 조형기, 이성미, 이경실, 박미선, 김지선, 송은이 등 평소 고인과 친하게 지냈던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故 김자옥의 남편 오승근은 "이제 아내와 헤어지려 한다. 가족들이 대부분 해외에 있었는데 오늘 거의 모든 가족들을 본 것 같다. 아내가 많이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해가 옮겨지는 동안 유족과 동료연예인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경실은 "언니, 언니"라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더했으며, 김지선은 故 김자옥의 아들 오영환 씨가 감사인사를 전하자 또 한 번 흐느꼈다. 

    담담한 표정으로 애써 눈물을 참던 강부자 역시 운구차량을 바라보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조형기는 이들과 함께 둘러서서 한동안 말없이 눈물을 훔쳤다. 

    앞서 故 김자옥은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암이 재발해 폐로 전이되는 등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지난 16일 오전 7시 40분께 숨을 거뒀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한 뒤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된다. 

    [故 김자옥 발인,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