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기획재정부 장관에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하는 등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강만수 장관 후임으로 내정된 윤 후보자는 경남 출신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또 통일부 장관은 한국정치학회 부회장을 지낸 현인택 고려대 교수로 교체된다.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에는 권태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이 승진 내정됐으며,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진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 결정됐다. 권 내정자는 새 정부 들어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으로 일했으며 전북 출신의 진 내정자는 재경부 제2차관, 조달청장 출신이다.

    이와 함께 차관급 내정자 14명도 함께 발표됐다.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허경욱 청와대 국책과제비서관이, 교육과학기술부 제1·제2차관에 이주호 전 교육과학문화수석과 김중현 연세대 교수가 각각 발탁됐다. 법무부 차관에는 이귀남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이 기용됐다.

    행정안전부 제1, 제2차관에는 정창섭 차관보와 강병규 행안부 소청심사위원장이 각각 승진 내정됐다.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안철식 에너지자원실장이 승진했고, 여성부 차관에는 진영곤 보건복지가족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이 내정됐다. 국토해양부 제2차관은 최장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이 맡는다.

    또 차관급인 방위사업청장에 변무근 전 해군교육사령관, 기상청장에 전병성 청와대 환경비서관, 소청심사위원회위원장에 최민호 전 행안부 인사실장이 발탁됐다. 국무총리실 차관급 인사로 국무차장에 박영준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사무차장에는 조원동 국정운영실장이 각각 결정됐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는 박병원 경제수석 후임으로 윤진식 한국투자금융지주회장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