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고위간부들은 15일 중국 산서영화촬영소에서 김정일에게 선물한 영화 '따뜻한 정'을 감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평양 대동문영화관에서 열린 이날 영화감상회에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남, 노동당 비서 겸 최고인민회의 의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양형섭, 노동당 비서 김기남, 근로단체 성 중앙기관 문예 언론계 간부들, 류효명 중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영화 감상에 앞서 문화상 강능수는 "조중외교관계 설정 60돌이 되는 올해 정초에 진행되는 영화감상회가 '조중친선의 해'를 빛나게 장식하고 쌍무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하며 두 나라 사이의 문화교류와 협조를 더욱 강화하고 친선을 두터이 하는 계기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대사도 "두 나라가 올해를 '중조친선의 해'로 정한 것은 중조 사이의 관계가 부단히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쌍방이 다채로운 행사들을 공동으로 진행함으로써 전통적인 중조친선협조관계 발전을 더욱 추동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영화 '따뜻한 정'은 "중국의 어느 한 가정에서 있은 이야기를 통해 혈육의 정은 그 무엇으로써도 끊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앞서 중앙통신은 작년 12월22일 리수함 산서영화촬영소 총장이 김정일에게 선물로 보낸 이 영화를 중국 주재 북한 대사 최진수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