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캘리포니아서 영 김 하원의원, 미셸 박 스틸 조세형평국 위원 당선
  • ▲ 연방 하원의원 당선을 축하하는 영 김 캘리포니아州 하원의원 당선자(가운데 파란옷). ⓒ美소식통이 제공한 현지 언론 보도화면 캡쳐
    ▲ 연방 하원의원 당선을 축하하는 영 김 캘리포니아州 하원의원 당선자(가운데 파란옷). ⓒ美소식통이 제공한 현지 언론 보도화면 캡쳐

    지난 2일(현지시간) 실시한 美중간선거에서 한인 후보 16명이 당선, 재미교포 사회가 환호하고 있다.

    미주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첫 한인 여성 하원의원 등이 탄생했다. 캘리포니아州 중간 선거 개표결과에 따르면, 현직 하원의원과 대결한 영 김 후보가 총 3만 2,041표를 얻어, 득표율 56%를 기록하며 하원의원에 당선됐다고 한다.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해 온 영 김 후보는 현역 하원의원인 경쟁자를 6,000표 넘는 득표차로 물리쳤다고 한다.

    미셸 박 스틸 후보도 5만 9,297표를 얻어, 득표율 62.4%를 기록하며 캘리포니아州 조세형평위원회 위원으로 당선됐다고 한다.

    최석호 어바인 시장,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도 재임에 성공했다고 한다. 최석호 시장은 1만 2,710표(득표율45.3%)를, 황보 시의원은 1,949표(득표율 42.5%)를 얻어 재임하게 됐다.

    이렇게 캘리포니아州에서만 7명이 출마해 5명이 당선됐다고 한다.

    워싱턴州에서는 신호범 前상원의원이 출마해 다시 당선됐고, 하와이州에서는 한인 3세인 도나 김 의원이 연임에 성공했다.

    캘리포니아州 뿐만 아니라 美전역에서 한인 교포 정치인 16명이 당선됐다고 한다. 이는 2006년 15명이 당선된 기록을 깬 것으로, 모두 28명이 출마해 절반 이상이 당선된 것이다.

    이번 美중간선거에서 당선된 한인들은 대부분 공화당 소속으로, 아쉽게 낙선한 민주당 소속 한인 정치인들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美현지에서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무난하게 우세를 점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의 중간선거 패배는 오바마 행정부의 ‘물렁한 외교정책’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는 게 현지 여론이다.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의 국익'을 침해하려는 중국은 물론 러시아에게 강력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ISIS가 이라크, 시리아 등에서 활개를 치고 있음에도 ‘국제연합군’이라는 명분에만 매달리다 미국인 기자들이 ‘참수’된 일 등이 미국인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