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영의 3차전 호투 믿음…타선까지 살아나
  • ▲ 30일 경기에서 웃으며 마운드로 오르고있는 넥센 염경엽감독ⓒ연합뉴스
    ▲ 30일 경기에서 웃으며 마운드로 오르고있는 넥센 염경엽감독ⓒ연합뉴스

    【뉴데일리 스포츠】넥센 히어로즈는 앞으로 단 한 번의 승리만 추가해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특히 지난 30일 플레이오프 3차전은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의 선수기용이 돋보인 경기였다. 

    넥센 히어로즈 선발 오재영은 이날 선발로 등판해 6이닝동안 24타자를 맞아 3안타 1실점 호투로 2004년 이후 10년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늘 LG 트윈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오재영은 이날도 그 진가를 발휘했다. 오재영은 최고 143Km의 직구와 낙차가 큰 커브를 섞어 던졌고 LG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패해며 자칫 궁지에 몰릴 수 있었던 넥센 히어로즈는 3차전 승리로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 ▲ 8회초 넥센 유한준이 승부를 가져오는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 8회초 넥센 유한준이 승부를 가져오는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재영이가 경기전 불펜에서 공을 던지는데 구위가 좋아서 호투할거라고 생각했었다"며 "난 단지 낮게 제구를 가져가라는 말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날 넥센 히어로즈는 오재영의 호투를 등에 업고 숨겨둔 장타력까지 찾았다. 3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는 5개의 장타를 만들었다. 2회 강정호의 홈런을 시작으로 5회에 2루타 3개를 몰아쳤다. 8회에는 유한준이 홈런까지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