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생애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은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정말 속이 후련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2001년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대호는 올해 처음으로 정규시즌과 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일본 진출 후 2년간 몸담은 오릭스 버펄로스를 떠나 소프트뱅크로 옮긴 이유인 '우승의 꿈'을 이룬 것이다.

    그는 일본시리즈 우승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단 한 번도 못했던 우승을 하니 정말 속이 후련하다. 올 시즌 많이 힘들었는데 다 보상받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대호는 "정말 우승하고 싶어서 소프트뱅크를 택했다"며 "정규시즌에서 힘겨운 과정을 겪고 우승을 차지해 더 기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올 시즌 정규시즌 144경기와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부동의 4번타자'로 출전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벌써부터 다음 시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비시즌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겠다"면서 "다음 주 귀국해 김성근 감독님, 양상문 감독님, 김무관 코치님 등 나를 잘 아는 스승님들께 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여쭤보고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