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서태지가 육촌지간인 고(故) 신해철의 발인미사에 참석, 추도사를 낭독했다.

    서태지는 31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영결식장에서 열린 발인미사에 고인의 유족, 지인들과 함께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앞서 서태지닷컴을 통해 추도문을 올린 바 있는 서태지는 이날 발인식에서도 고인의 생전 모습을 추억하고 감사의 뜻을 표하는 추도사를 낭독해 참석한 조문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형은 하늘나라에 가서도 좋아하는 음악 얘기를 마음껏 하겠죠? 항상 최고의 음악을 들려줘서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많은 추억과 음악을 선물해줬습니다.


    이날 발인식의 사회는 고인의 절친인 드러머 남궁연이 맡았고, 추도사를 낭독한 서태지-이은성 부부를 비롯, 넥스트 멤버들, 윤도현, 타블로 등 많은 가요계 동료·후배들이 영결식장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천주교식으로 치러진 발인식은 신부의 인도 하에 말씀 전례, 미사 강론, 신앙고백, 신자들의 기도, 성찬 전례 등 일반 미사와 유사하게 진행됐다.

    영결식장에는 약 1백여명의 조문객이 자리했으며 일반 팬들과 취재진은 영결식장 문 앞 포토라인 밖에 서서 발인미사를 참관했다.

    고 신해철의 유해는 잠시 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경기도 안성 소재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유족들은 유해를 안치하기에 앞서, 고인이 생전 음악 작업을 하며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분당 수내동의 녹음실을 잠시 들를 예정이다.

  • ▲ 3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신해철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고인의 영정 뒤로 가수 윤도현의 모습이 보인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3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신해철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고인의 영정 뒤로 가수 윤도현의 모습이 보인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