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당국, 파묻힌 140채 주택서 시신 16구 수습


  • 스리랑카 산사태, 주민 100여명 매몰 초비상!

    29일(현지시각) 스리랑카 중부 차(茶) 재배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 주민 10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리랑카 재난관리부의 마힌다 아마라위라 장관은 AFP와의 통화에서 "현재 100여명의 주민이 흙더미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들의 생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쯤 갑자기 천둥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순식간에 막대한 양의 진흙이 수도 콜롬보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바둘라 군의 '차 농장' 마을을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스리랑카 구조당국은 산사태로 파묻힌 140채의 주택에서 지금까지 시신 16구를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입은 주민은 대부분 차 농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가족들이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5백여명의 구조 인력이 투입됐으나, 워낙 많은 비가 쏟아져 도로가 유실되는 바람에 원활한 구조 작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 스리랑카 산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