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화장품 브랜드인 아이소이 모델로 선정 된 정은주와의 인터뷰가 지난 22일 광진구에 위치한 아이소이빌딩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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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김태희' 미스 아이소이 정은주, "자선활동 앞장서는 글로벌 아나운서가 꿈"


  • ▲ 미스 아이소이 정은주 ⓒ뉴데일리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께서는 제게 두 가지를 강조하셨어요. 책을 많이 읽으라는 것, 그리고 자신이 가진 것을 많은 사람과 나눠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었죠. 미인대회는 단순히 아름다움을 뽐내는 대회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내적 아름다움을 좋은 방향으로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해요. 한국의 미(美)를 대표하는 미스월드코리아에 뽑힌 것은 정말 영광입니다. 앞으로 한국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공익활동과 자선활동에 앞장서는 한편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주는 글로벌 아나운서가 돼 전 세계에 한국을 알려나가고 싶습니다."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재학 중, 수려한 미모와 키 171cm의 늘씬한 몸매, 소위 '엄친딸'이라고 불리는 미스 아이소이 정은주(21)는 '제2의 김태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미모와 능력을 갖춘 여성이다.

정은주는 지난 10일 강원도 경월에 위치한 동강 시스타 리조트에서 열린 '2014 미스 & 미스터 월드 코리아' 대회에서 2등 '미스 아이소이'를 수상해 천연화장품 브랜드인 아이소이 모델에 선정됐다.

최근 미인대회(美人大會)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각종 로비나 비리 커넥션, 성의 상품화 등으로 인해 대중들로부터 외면받게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런 그가 한국에서 이미지가 실추된 미인대회에 출전한 것은 의외였다.

단순한 호기심이나 튀고 싶은 생각으로 미인대회에 출전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는 참된 미(美)를 찾는 미스월드코리아 대회의 진정성에 반해 참가를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 ▲ 미스 아이소이 정은주 ⓒ뉴데일리


  • "단순한 미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미(美), 참된 아름다움을 찾는 미스월드코리아 대회의 취지와 목적이 제 가치관과 딱 맞았어요. 재미를 위한 일회성 대회가 아니라 공익활동과 자선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이런 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었어요. 저는 공익활동을 우선시하는 중·고등학교에서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공익활동이나 자선활동에 대한 열정이 굉장히 큰 편이에요. 마침 한국에서 미스월드코리아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가를 결심하게 됐죠.”

    미인대회가 단순히 외모만을 평가하는 자리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미스월드코리아는 재능과 끼, 내재된 아름다움과 능력 등 4가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정은주가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부분은 '언어'였다.

    "제가 춤이나 노래에는 뛰어난 소질이 없어요. 그래서 전 제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언어' 부문에서 반드시 능력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죠. 포르투갈어와 영어는 모국어처럼 할 수 있고 스페인어와 한국어도 뛰어난 실력은 아니지만 충분히 대화는 가능해요. 그래서 대회 프로그램 중 언어 배틀에서 다른 참가자와 서로 포르투갈어, 영어 등을 주고받으면서 마치 콩쿠르처럼 배틀을 했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힘들었던 언어 공부에 대한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죠."

    정은주는 능통안 4개 국어를 무기로 다른 참가자들을 압도하며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끌었다.

    정은주는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에 재학 중이며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있었다. 또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영어, 한국어 등 4개 국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그녀와 'I'm so intelligent'를 뜻하는 천연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의 이미지가 딱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 ▲ 미스 아이소이 정은주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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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월드코리아 관계자는 "정은주는 한 눈에 봐도 예쁜 외모에 뛰어난 언어 능력이 갖춘 재원"이라며 "아시아 천연화장품 브랜드인 '아이소이'가 추구하는 아름다움과 지적 능력을 겸비한 여성상과도 부합해 높은 점수를 주게 됐다"고 밝혔다.

    정은주는 미스월드코리아 대회에서 수상을 한 기쁨은 물론 대회의 취지에서부터 선발과정, 프로그램, 관계자 등 모든 부분에서 너무 의외였다고 말했다.

    "당연히 이런 미인대회라면 헤어나 의상 등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고 해서 사실 겁을 먹었어요. 물론 대회 공지를 봤을 때는 참가비 이외에 다른 추가비용은 필요하지 않다고 했지만 믿지 못했죠. 근데 대회를 준비하는 내내 정말 참가비를 제외하고는 전혀 자비를 낸 적이 없어요. 의상부터 헤어, 메이크업까지 모두 주최 측에서 지원해주셨죠. 이런 대회는 정말 어디에도 없을 거에요. 과연 그 취지에 맞게 참가자들에 대한 배려도 뛰어났고 스태프 분들도 너무 잘해주셨어요."

    요즘 미스 아이소이로 활동하며 바쁜 나날은 보내고 있는 정은주의 본업은 꿈 많은 평범한 대학생이다. 대회준비와 학업을 병행하느라 1년이라는 시간이 깜짝할 사이에 흘러갔다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 학생 신분으로 돌아가 자신의 꿈에 매진할 계획이다.

    "저는 4개 국어를 하는 강점을 살려서 글로벌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곳곳에서 발생한 이슈를 알려주고 싶어요. 편협한 시각이 아닌 폭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 되도록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나누고 싶어요. 꼭 꿈을 이뤄서 지금 아나운서의 꿈을 키우고 있는 모든 나라의 꿈나무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요."

  • ▲ 미스 아이소이 정은주 ⓒ뉴데일리



  • 마지막으로 정은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정말 모든 것은 사소한 노력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어린 시절 브라질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었어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뉴스랑 신문을 항상 곁에 두고 살았어요. 한국 뉴스를 보면서 한국의 문화, 역사, 사회 주요 이슈 등에 대해 간접적으로 접하려고 노력했죠. 지금도 매일 여러 매체의 신문을 보면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사소한 노력이지만 언젠간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해요. 작은 열매도 언젠간 예쁜 꽃을 피우니까요."

    마지막 시험을 위해 공부를 하러 바쁘게 떠나는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미인이자 글로벌 아나운서로 활동하게 될 정은주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미스월드코리아 대회는 미스&미스터 월드대회의 정식 한국대표를 선발하는 기관으로 2011년 설립됐으며 미스월드와 미스터 월드는 1951년 영국에서 시작된 최초 국제미인대회로 138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60회의 미스월드대회를 열었으며 지난 2007년부터는 미스터 월드대회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