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보건대 학생이 옛날 돈인 엽전을 들어보이고 있다. 엽전은 축제기간 동안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보건대 제공
    ▲ 대구보건대 학생이 옛날 돈인 엽전을 들어보이고 있다. 엽전은 축제기간 동안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보건대 제공

    대학축제에 난데없이 엽전이 등장해 화제다.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총학생회 주최로 열리는 제43회 대동제에 엽전 ‘태전통보’를 발행해 사용하고 있다.

    보건대는 옛 엽전을 사용함으로써 지역주민과 재학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이 엽전으로 축제기간 중 학생들이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와 대학 인근 상가 20여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엽전을 받은 상가는 축제가 끝난 후 대학에서 현금으로 교환 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은 태전통보 500개를 발행, 지역 APT 6개단지 운영위원들에게 20개씩 모두 120개를 선물하고 행사를 주관하는 총학생회에는 50개를 나눠줬다. 
    이 대학교 학생복지팀 권용현 (47·보건행정과 교수) 팀장은 “응모이벤트를 벌인 결과 지역주민들의 참여율이 높아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대동제로 승화한다는 축제목표에 부합할 수 있게 됐다” 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지역 상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축제기간 중 이 행사외에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꾸렸다. 유아교육학과는 인당아트홀에서 제12회 한아름제를 개최한다. 한아름제는 지역 유아들을 위한 공연으로 멀티동화, 타악기 공연,  마술공연, 동극, 유아와 함께하는 율동과 노래 등의 순서가 이어진다. 1회 50분씩 모두 5회 공연이 열린다. 이미 60개 유아교육기관에서 5,000여명이 관람신청을 했다.  

    이외에 임상병리과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골든벨, 보건행정과는 무알콜 칵테일 시음회, 호텔외식산업학부는 호텔 음식몰, 간호학과는 고교생 간호학과 체험행사를 마련하고 방사선과와 물리치료과, 작업치료과는 지역주민을 초청해 조촐한 주막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