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된 이래 매번 못가…며칠 앞서 방문하는 것으로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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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정희 전 대통령 35주기 추도식이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참석하지 않았다.  ⓒ뉴데일리DB
    ▲ 박정희 전 대통령 35주기 추도식이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참석하지 않았다. ⓒ뉴데일리DB

     

    박정희 전 대통령 35주기 추도식이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참석하지 않았다. 

    추도식은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추모하는 민간단체인 민족중흥회에서 주관해왔지만 박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이전까지 매년 유족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추도식 전날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것처럼 올해도 추도식에 앞서 미리 참배한 것으로 보인다.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공과 사를 구분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동생인 근령, 지만씨도 이날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청와대 정무수석도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에는 불참했다.

    박 대통령은 어머니 육영수 여사 서거일인 8·15 광복절에도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며칠 앞서 현충원을 찾았다.

    박 대통령의 마지막 추도식은 지난 2012년 새누리당 대선후보 시절이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아버지에겐 당시 생존 문제를 해결하고 이 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이자 철학이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와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제 아버지를 놓아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추도식 불참과 관련해 “대통령이 된 뒤에는 공개적인 참배에 경호가 따르고 언론에도 공개되는 등 주변을 번거롭게 하는 면이 있다”면서 “개인적인 추모의 시간을 갖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황우여 교육부 장관,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과 나경원 의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등 정·관계 인사 및 추도객들이 참석했다.
    같은 시각 경북 구미의 박 전 대통령 생가 추모관에서도 추도식이 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