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사령부 미군, 현재 1/3 수준 인력 잔류 할 전망
  • 한미 양국이 오는 2016년 한미연합사령부의 일부가 용산기지 잔류에 합의한 가운데 이에 따라 현재 연합사 미군 인력의 3분의 1을 밑도는 200여명이 체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26일 “연합사에 근무하는 미군 600여명 중 필요최소 규모의 인원만 용산에 잔류한다”며 “경기도 평택으로 이동하는 연합사 소속 미군 인원이 용산 잔류 인원의 두배 이상일 것”이라고 전했다.

    군 당국은 6개월 이내에 잔류 인원에 관한 한미 간 합의를 도출해내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46차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에 합의하면서 전작권 전환이 이뤄지기 전까지 연합사의 본부 기능을 용산기지에 남겨 두기로 했다. 

    이에 연합사 본부 건물인 화이트하우스와 작전센터, 미 8군사령부 건물이 남게 된다. 전작권이 미 측에 있는 상황에서 한미 군 당국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는 조만간 용산기지에 잔류할 연합사 인력과 시설의 적정 규모를 확정하기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