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생명 말살 및 인간 존엄 황폐화 행위 일어나선 안돼”
  • 정의화 국회의장.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위안부 문제에 등을 돌린 일본 측에 결자해지(結者解之)를 촉구했다.

    정의화 의장은 25일 오전 10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7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이번 합동총회를 계기로 한일관계가 진정한 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게 되기를 한국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는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 빛을 발하는 문명시대로 한일 양국은 과거의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서 다시는 인간의 생명 말살과 인간의 존엄을 황폐화 시키는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하고 또 다짐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정의화 의장은 “목의 가시처럼 해결을 기다리고 있는 현안이 바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고 언급한 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일본의 결자해지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의화 의장은 끝으로 “양국 관계의 발전적 미래를 향한 터닝 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면 우리들은 할 수 있는 한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한다”면서 “2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만나 한일관계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의원연맹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발전 지원과 우호를 목적으로 1972년 설립된 단체로서 한국과 일본 의원들의 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해 양국을 번갈아 가며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 측에서 서청원 한일의원연맹 회장, 김태환 회장대행, 강창일 간사장, 정홍원 국무총리, 황진하‧김세연‧최재성‧우윤근‧김정훈‧정병국‧윤명희‧김성곤‧류지영‧문대성‧나경원 의원, 일본 측에서는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郎) 일한의원연맹 회장, 가와무라 타케오(河村建夫) 간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