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NC 투수들 vs 무서운 LG 타자들
  • ▲ 스나이더 선수.ⓒ연합뉴스 사진DB
    ▲ 스나이더 선수.ⓒ연합뉴스 사진DB


    【뉴데일리 스포츠】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막강화력의 LG 트윈스냐 든든한 선발과 불펜으로 이어지는 방패의 NC 다이노스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지난 24일 3차전에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여전히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LG 트윈스는 4차전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의 4차전을 앞두고 5회 이전 리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3차전에서 NC의 불펜은 살아났다. 임창민-원종현-손민한-이민호가 제 몫을 잘 해내며 승리를 가져간 것이다. 특히 3차전에서 원종현은 155km를 기록하며 확실한 NC 다이노스의 방패카드로 자리매김했다. 

    LG 트윈스는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준비하고 있다. 정성훈-박용택-이진영-스나이더의 라인이 불을뿜는다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 다만 지난 3차전에서는 이진영과 오지환이 부진하며 패배했다.

    [4차전 관전포인트]

    양 팀 모두 4차전은 부담감을 안고 치른다. 1패의 여유가 있는 LG 트윈스지만 3차전 패배로 승리에 대한 부담감은 커졌다. 유리한 고지를 지키는 LG 트윈스는 자칫하면 단판승부로 운명이 갈리는 준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갈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다. 

    4차전은 1차전 투수가 다시 나온다. LG 트윈스는 류제국, 1차전에 4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구위는 위력적이었다. NC 다이노스는 웨버가 선발로 나온다. 웨버는 지난 1차전에서 이재학의 난조속에 1회 2사부터 구원 등판, 4.1이닝 2자책하며 불펜의 위력을 선보였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구원으로 기용하려고 계획했던 웨버를 선발카드로 전환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재학보다 웨버가 컨디션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 웨버는 올해 LG 트윈스와 경기에 2번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LG 트윈스의 류제국이나 NC 다이노스의 웨버 모두 제구와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나 땅볼 유도가 많다. 수비 실수를 줄이는 팀이 초반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4차전 키플레이어]

    NC 다이노스 원종현 vs LG 트윈스 스나이더

    4차전은 예상보다 일찍 불펜이 가동될 수 있다. 단기전은 시리즈용 투수가 필요하다. NC의 원종현이 어느 상황에서 등판할지가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승부처에 등판할 원종현이 최강 타선을 자랑하는 LG 트윈스의 타자들과 어떤 승부를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LG 트윈스의 스나이더는 지난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1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LG 트윈스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스나이더를 필두로 타선이 응집력을 가진다면 LG 트윈스에게는 준플레이오프 5차전은 없을 것이다. 

    한편 기동력을 앞세운 '발야구'를 구사하는 NC 다이노스를 상대하는 LG 트윈스의 류제국-최경철 배터리의 역할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