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 의장의 초청으로 2박 3일 공식 방문
  • ▲ 2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총리와 회담하는 정의화 국회의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2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총리와 회담하는 정의화 국회의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2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꼬여 있는 한일 관계의 해법을 모색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전 재무대신) 등을 접견해 "우리들은 미래 세대에 정상적인 한일 관계를 물려줘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강조한 가운데 이뤄지는 일본 방문이라 주목된다.

    정의화 의장의 이번 일본 방문은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일본 중의원 의장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다.

    이번 방문 일정은 특히 둘째날인 27일에 이목이 쏠린다. 이날 정 의장은 이부키 중의원 의장·야마자키 마사아키(山崎正昭) 참의원 의장을 만나는데 이어 오후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최형두 국회 대변인은 이번 방문의 취지에 대해 "의회 정상 외교를 통해 한일 양국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회 차원의 해법을 모색해, 한일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마련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내년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지만, 한일 정상회담은 2009년 6월 이후로 5년 넘게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상대국 의회 수반 또는 의원연맹 회장을 접견함으로써 실타래가 풀릴지가 관심이다.

    한편 김태환 한일의원연맹 회장직무대행(새누리당·경북 구미을)과 심윤조 한일의원연맹 간사(새누리당·서울 강남갑), 문정림·신의진(이상 새누리당)·심상정 의원(정의당), 최형두 대변인 등이 정의화 의장의 이번 일본 방문 일정에 동행한다.